[칼럼] 레이싱모델 ‘가슴성형’, 아나운서는 ‘코성형’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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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레이싱모델 ‘가슴성형’, 아나운서는 ‘코성형’이 많다?
‘직업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을 들어봤는가. 요즘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과 구직자들이 본인의 직업에 적합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성형외과의 요지인 강남과 압구정 일대로 몰리고 있다. 취업의 당락을 좌우하는 면접, 취업 준비생들은 첫 인상으로 승부하기 위해 성형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종류도 쌍꺼풀, 코성형, 가슴성형 크게는 양악수술까지 직업별로 다양한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성형(눈, 코)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자신의 직업과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미지 성형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직업별로 선호하는 성형의 유형은 어떻게 구분될까?
승무원은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에 무엇보다 밝은 미소가 돋보여야 하는 직업이다. 때문에 웃음을 머금은 또렷한 눈매와 부드러운 얼굴선으로 정돈된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선명한 눈을 위해 눈매교정과 앞트임 시술이 필요하며, 부드러운 얼굴선을 부각시키기 위해 ‘V라인 사각턱 수술’을 선호하고 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각광받는 직업인 교사나 공무원은 안정적이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선호한다. 성형과는 상관없을 것 같지만, 친근하고 편안한 외모라는 꽤 까다로운 기준이 있다. 불쾌감을 주고 혐오스런 외모이거나, 반면 너무 잘생긴 외모도 면접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어 자칫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는 매부리코나 주걱턱, 안면비대칭 등으로 교정 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성형을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교정이 관건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라인의 ‘쌍꺼풀’ 수술이나 주름개선이 가능한 ‘외안각고정술’ 등이 각광받고 있다.
레이싱모델 하면 볼륨감 있는 몸매와 매력적인 외모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특히 현장에서는 타이트하면서도 노출이 심한 옷을 많이 입기 때문에 자신감 있는 표정과 함께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특히 눈에 띈다. 때문에 레이싱모델을 지망하는 여성의 경우 가슴성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실제 가슴성형을 통해 높은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많은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아나운서는 지적이고 정갈한 외모에 반듯한 말투, 친근한 미소를 떠올리게 된다. 따라서 아나운서 지망생들은 연예인 같은 예쁜 얼굴 보다는 지적인 이미지를 위해 ‘코성형’을 선호한다. 이들은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위해 높은 코보다는 적당한 높이의 코에 ‘코 끝 조각술’로 효과를 얻고자 한다. 더불어 답답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쌍꺼풀’ 수술에도 관심을 보인다.
직업의 선호도에 따라 성형부위나 시술 정도의 차이가 있다. 쌍거풀이나 코성형 등은 무조건 크고 높게 하기 보다는 자신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리면서 얼굴의 골격을 다듬는 등 안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최근에는 성형수술이 급속도로 일반화되고 있다. 이는 보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본인의 직업에 적합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 무리한 성형으로 어색한 인상을 주기보단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자신감을 얻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
글 : 성형외과 전문의 마블성형외과 서일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