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겨울철 코 성형 하면 코끝이 빨개진다?
코성형과 관련한 다양한 속설들이 있다. △겨울철 코성형을 하면 코끝이 빨개진다 △코성형을 하면 돼지코를 못한다 △코를 높이면 눈이 몰려 보인다 등이다.
세련된 인상으로 개선하고자 코성형을 결심지만 ‘겨울철 코성형을 하면 코끝이 빨개진다’는 속설로 다음 해 봄에 해야 할지 고민 중인 이들이 있다. 이와 같은 속설이 정말 사실일까.
사실 코성형을 받지 않았어도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코끝은 빨개지기 마련이다. 추운 날씨에 밖에 있을 땐 혈관이 수축하는데, 수축한 혈관으로 혈액이 몰려 있다가 따뜻한 실내에 들어오면 혈관이 늘어나게 돼 코끝이 빨개지는 것이다.
하지만 코성형 후 코끝이 빨개진다고 하는 것에 대해 코성형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다만 추위와 상관없이 코끝이 빨개진다면 보형물 이물 반응이나 염증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는 간혹 무리하게 큰 보형물을 삽입해 코끝의 피부가 얇아지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코끝이 빨개질 수도 있다. 또 보형물이 중력의 영향에 의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밀려 내려오고 이로 인해 코끝의 피부가 얇아지면서 조그마한 자극에도 빨갛게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단 후 문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재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보형물로 인해 코끝이 빨갛게 변하는 경우라면 재수술을 고려하는 게 좋다. 재수술 시에는 기존에 넣었던 보형물을 제거한 후 다른 보형물이나 자가조직을 이용해 콧대를 세워주고 코끝의 경우 자가 연골을 이용해 다시 만들어 주게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재수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처음 수술 받을 때 의료진과 피부 두께, 콧대 높이, 코끝 모양 등을 정확하게 상담한 후 본인에게 적합한 보형물을 선택해야 성공적인 수술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해부학 지식과 수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서 수술 받을 것을 권장한다.
한편 코성형 역시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의 위험이 따르므로 의료진의 숙련도, 병의원 시설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