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전문의 조언 쌍꺼풀액ㆍ과도한 아이라인 주의해야
한라일보
[칼럼] 전문의 조언 쌍꺼풀액ㆍ과도한 아이라인 주의해야
스모키 화장이 유행하면서 눈 점막 가까이까지 화장을 하는 여성들이 많다.
아이라인을 그리면 눈이 더욱 또렷하고 선명해 보이며 눈이 커 보이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여성들 사이 스모키 화장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눈 점막 가까이까지 아이라인을 그리는 화장법은 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워털루대학 연구팀은 ‘눈 점막 가까이에 아이라인을 그리는 타이트 라이닝(tight-lining)’이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글리터 아이라인을 속눈썹 라인의 안쪽과 바깥쪽에 칠하도록 하고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눈 점막 가까이에 아이라인을 그린 경우 속눈썹 바깥쪽에 그린 것과 비교했을 때 아이라이너의 30%이상이 눈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들어간 아이라이너 입자는 눈물막으로 흡수되고 아이라이너의 박테리아는 안구건조증, 결막염 등을 유발한다.
또 아이라인뿐만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드는 쌍꺼풀 또한 눈 건강에 해롭다고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쌍꺼풀을 만들기 위해서 실핀에 쌍꺼풀 액을 묻혀 라인을 그리거나 테이프 등을 붙이는 것 역시 눈건강에 해롭다.
한두 번 사용은 크게 지장을 주진 않지만 장기간 이어질 경우 눈꺼풀이 처지고 결막염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경고한다. 오랜 기간의 사용으로 눈꺼풀 처짐이 심해지면 원상태로 복귀가 힘들고 지방이 과하게 늘어나 향후 쌍꺼풀 수술을 고려할 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장기간 쌍꺼풀 액이나 테이프의 사용은 피부가 얇은 눈에 자극을 주어 눈 두덩이의 피부를 처지게 하거나 눈 뜨는 힘을 약하게 한다. 특히 피부 늘어짐이 심한 경우 눈을 감아도 늘어진 피부가 쌍꺼풀 라인을 덮게 된다.
이 때 ‘매몰법’이나 ‘자연유착법’ 쌍꺼풀수술과 같이 간단하게 받고 싶어도 피부절개를 통해 근육이나 지방의 과도한 조직을 제거한 뒤 쌍꺼풀 라인을 잡는 방법이 필요하게 된다.
도움말 : 마블성형외과의원 성형외과 전문의